적절한 DOS(디스크로 구동되는 오퍼레이팅 시스템) 시스템을 제때 마련하지 못했던 애플의
시절부터, Z80 카드로 구동되던 CP/M,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복제해온 누더기 MS-DOS의
초창기 버전들까지, 그림처럼 머리를 스쳐갑니다.
윈도우즈가 등장하기 이전의 DOS 기반의 얼룩진 운영체제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때의
스카(scar) 때문에 이노무 PC 시장의 운영체제가 이 모양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면...
가끔은 세상이 늘 올바른 방향으로 진보하지는 않는가 봅니다.
(디지털리즘이 창궐하는 작금이라면, 결국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운영체제 역시
"세상"을 지배하는 헤게모니의 일부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성서 다음의 저작물로 여기어지는 다위니즘의 진화론을 여기에 빗대어 본다면,
운영체제 시장 역시 가장 적합한 형태의 진화와 접근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형적인 형태의 발전으로 거의 30년
가까운 세월을 흘러 왔다는 점에서... 뭔가 아쉬운 부분이 남습니다.
물론 아직도 "진행형"이라서 그렇겠죠?
까소봉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