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ET's Charles Cooper Strikes Out in iPod Attack
Saturday, July 15, 2006
독점적(proprietary)의 의미에 대해 일반적으로 잘못 받아들여지는 개념이 있다. 이 주제에 대해 CNET의 수석 편집자, 찰스 쿠퍼(Charles Cooper)가 쓴 기사가 있는데, 그의 기사는 최악이다.
Proprietary: You keep using that word.
Princess Bride에서, 비찌니(Vizzini)는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터무니없군(inconceivable)!"이라 묘사한다. 드디어는 몬토야(Inigo Montoya)가 마침내 그에게 말해준다. "그 단어를 계속 쓰고 있는데, 당신이 말하는 뜻과는 다른 것 같소!"
기술 분석가들도 자신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비슷한 단어를 읊조린다. 그 한 예가 바로 "독점적"이다. 그런 분석가가 이번에는 CNET의 수석 편집자 쿠퍼였다. 그가 무엇을 틀렸는지 알아보자.
독점적이라 함은 소유자가 뭔가를 통제함을 뜻한다. 기술 업계에서 어떠한 기술의 채택은 소유권의 포기로 인해 더 빨라질 수 있다. 그러면 자유로이 쓸 수 있는 공개 표준이 성립된다. 본질적으로는 오픈소스 아이디어인 셈이다.
Open Standards
EU는
공개 표준에 대해, 누구라도 저렴하거나 무료로 읽을 수 있고, 재사용에 제한이 없으며, 로열티도 없는 기술, 단 되돌릴 수 없는 형태로 제공되는 기술로 정의내린다. 완전히 자유로이 공개표준화된 사례를 들어보자:

- PDF는 어도비 독점적인 PostScript의 하위개념이다. 그런데 어도비는 PDF의 통제를 포기하였기에, 애플은 어도비에게 라이센스 요금을 내지 않고도 Quartz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여러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무료 PDF 유틸리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HTML은 W3C가 관리하는 국제적인 사양이며, 누구도 HTML 사용에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 벡터 그래픽용 SVG와 비트맵 그래픽용 PNG는 모두 무료이며, 누구라도 쓸 수 있는 공개 미디어 표준이다.
공개표준에는 상호운용성이나 기술채택, 탈집중화된 통제와 같은 분명한 혜택이 있다. 그러나 공개표준과 사유화된 표준에 언제나 깔끔한 구분이 있진 못하다. 극단적인 경우야 구분하기 쉽지만, 중간머리에 위치한 표준이 많다.
어떤 한 조직이 유지하는 산업 표준을 독점적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거의 최소한의 가격으로 쓸 수 있으며, 사용에 있어서 제한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용이나 통제권이 어느 정도나 되는가는 혼란을 만들어낼 정도로 다양하다. 어떤 국제 표준은 공개형이지만, 라이센스 요금이나 로열티를 요구하는 표준도 있다:
- JPEG 그래픽이나 MPEG 비디오, MP3나 AAC 오디오 포맷과 같은 미디어 파일포맷.
- PCI와, USB, Firewire같은 하드웨어 포맷.
The Proprietary Garden of Good and Evil
독점화된 표준도 공개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수 있지만, 비-중립적인 단체가 소유하고 통제를 한다. 이 소유권자는 보통 표준으로 쓰기 원하는 다른 단체들로부터 상당한 요금을 요구한다. 게다가 기술의 사용 방법에 대해서도 제한이 많다.

그런데 소비자 혜택을 위해, 최소한의 가격만을 요구하는 독점적 기술도 있다. 가령, Phillips CD Audio는 독점적인 표준이지만, 최소한의 CD 표준이기에 소비자들은 예상한대로 CD가 돌아가리라는 점을 알면서 CD를 구입한다.
소니의 음악디스크는
rootkit을 설치하여 소니 DRM을 이식시킨다. 이는 표준 CD가 아니며, 필립스 CD 로고도 이용할 수 없다. CD 오디오가 단순한 공개표준이었다면, 소니나 다른 미디어 기업들은 자유로이 이 표준을 재사용하여 여러가지 사용지 비-친화적인 형태를 만들어냈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DVD 표준은 공정사용권과 상관 없이 사용자들이 복제를 전혀 할 수 없도록 하는 DRM 기술을 내장한다. DVD는 영화재생만을 위해 디자인됐으며, 많은 경우 광고와 트레일러, FBI의 경고, 영화의 인트로 클립 시청을 강요한다. (정말 미치는 일이다.)

DVD는 일관적인 느낌을 만들지만, 그 느낌이 좋지는 않다. DVD 표준은 또한 지역 코드 시스템을 만들었다. DVD 기술을 라이센스한 누구나 사용자들이 지역코드를 다섯 번 이상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
Proprietary & Proliferation
DVD가 독점적 기술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너무나 널리 퍼져있는 표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가와 독점적인 기술은 상관이 없다. 누가 통제하고 누가 갖느냐에 관계가 있을 뿐이다. 이러한 확산과 소유권 간의 혼란은 늘상 있는 일이다.
가령 맥 플랫폼은 분명히 독점적인 플랫폼이다. 애플이 갖고 있고, 애플이 통제하기 때문이다. PC 플랫폼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맥과 반대이지만, 유일하게 공개표준이 있다면 리눅스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플랫폼도 독점적인 플랫폼이며, AMD와 인텔 프로세서도 마찬가지이다.
Cooper's Stupor

쿠퍼는 최근 다음의 기사,
Perspective: iPod forever? Not in its current form에서 독점적이란 단어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널리 퍼진 무지함을 드러내는 맹랑한 주장을 펼쳤다.
쿠퍼의 기사는 아이포드 외의 플레이어와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연계시키지 않으려는 애플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는 최근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메신저 교환을 상호운용성의 사례를 들고는, 애플 FairPlay의 공개를 강요하지 못한 EU의 실책을 탓하였다. 기사 말미에서 그는 "이기적인 애플"이라 하며 애플을 비난하였다. 아마도 인터넷에서 제일 생뚱맞은 문장일 것이다:
"독점적이지 않은 칩으로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가 독점적인 뮤직 서비스를 구축하였다. 아이러니이다."
Cooper's Strike One

도대체 쿠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Intel's processors[
왜 애플은 이제서야 인텔을 사용하게 되었나 1/2/3 - AppleForum]는 꽤 분명히 독점적인 기술이다. AMD나 모토로라, IBM의 PowerPC와 마찬가지다. 그는 애플이 "좀더 개방적인" IA-32 플랫폼으로 이주하였다고조차 말할 수 없다. IA-32 플랫폼은 AMD나 다른 대안은 커녕 일반적인 PC도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렇게나 고른 PC에서 맥 오에스 텐을 돌리기 위해 맥 오에스 텐을 절도하는 행위는 맥 오에스 텐을 개방형으로 만들어주지 못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훔쳐서 쓴다 해도 마찬가지로 오피스가 공개 소프트웨어가 되진 않는다.
Cooper's Strike Two

두 번째로, 비-독점화된 뮤직 스토어를 돌릴 개념적인 방법이 없다. 누군가는 소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의 냅스터처럼 집합적인 다운로드 센터를 싲가할 수는 있겠다만, 그 정의상 스토어는 스토어 주인을 요구한다. 즉, 비-독점화된 스토어를 요구하는 것은,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월마트를 요구하는 것이마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가서 물건을 어디에서건 갖고 나오는 월마트라면 누가 월마트를 돌리겠는가? 왜 그러겠는가? 기묘할 뿐이다.
Cooper's Strike Three
아마도 쿠퍼가 말하고 싶던 바는 애플이 뮤직 스토어 주인장으로서, 상호운용성을 위해 파일포맷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사실 애플의 아이튠즈는 최신형 오디오 공개표준인 AAC (MP4, m4a) 기반으로 세워졌다. AAC는 MP3 만큼이나 공개표준이다. 그러나 MP3과는 달리, AAC에는 애플이 라이센스된 이용자에게만 노래를 연결시킬 방법을 제공한다. 즉, 구입한 AAC 노래를 특정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계정에 연결시켜서 돌린다는 의미다.
애플의 아이튠즈 파일포맷은 그 시작부터가 경쟁 포맷보다 훨씬 공개되어있다. 아이튠즈를 이용한 인코딩은 기본적으로 공개포맷, AAC나 MP3로 되어있다. 그러나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독점적인 포맷으로 공개형 파일포맷을 죽이려들었다. 소니의
ATRAC과 마이크로소프트의
WMA이다.
정말 성가신 문제는 DRM이다. 소유권자가 있는 한, 오락용 미디어의 소유권 라이센스가 생기게 된다. 한 커뮤니티가 비-독점적인 DRM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로 그칠 수 밖에 없다. 디자인 상, 진정 공개된 DRM 표준은 채택도 할 수 없을 뿐더러, 깨기도 쉬울 것이다. 정의상 DRM은 그 자체가 독점적이다. 공개형 DRM은 물을 탈수시키자는 개념이나 매한가지이다.
따라서, 아이튠즈가 사용하는 AAC(m4a)는 공개표준이며, 애플 스토어의 FairPlay AAC (m4p)는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 것만큼 독점적이다. 그러나 큰 차이가 있다. 애플은 이용자가 음악 파일을 표준 CD로 구워서 사용하는 행위를 허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 WMA는 굽기를 허용하지 않도록 디자인되어있다. 대여 방식이라는 실패한 방식을 유지시키기 위해서이다. 비슷하게 소니도 사용자들이 CD를 소니의 ATRAC MiniDisc 포맷으로 교체하기를 바란다.
애플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에 상호운용성이 부족하다고 울부짖는 이들은 공개표준과 공정사용권의 포기를 애플이 막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다.
특히, CNET 기술 칼럼니스트들을 이끈다는 인물이 이정도로 무식하고 어리석은 글을 썼다는 점은 기술 분석가들이 얼마나 뒤떨어지는지, 얼마나 무식한지에 대해 잘 알려준다 하겠다. 애플이 아니었다면, 이 세상에는 잠겨진 소니 미니디스크와 닫혀진 마이크로소프트 WMA 플레이어만 남았을 것이다.
The Fiction of Open Entertainment
DRM은 미디어 제조업자들의 권리 보호일 따름이다. DRM은 비-독점적으로 만들 수 없다. 리눅스가 사용하는 커뮤너티 소프트웨어 개발모델이 돌아가는 이유는, 그들의 공유도 또하나의 기여이기 때문이며, 블록버스터급 상용 오락 모델에서는 안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소비자가 제작자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전문적으로 만들어진 오락을 즐기려면, 돈을 내야한다. 무료 오락을 즐기려면, 기대치도 그만큼 낮추어야 한다. 커뮤니티의 퍼포먼스가 일반인들이 올린
아트워크, 포드캐스트, 블로그,
동영상도 재미날 수는 있겠지만, 상용 음악과 영화, 책과 경쟁하진 않는다. DRM의 주된 목표는 제작자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디지탈 시장의 형성이다.
헐리우드 영화나 베스트셀러 소설, 최신 팝 음악을 무료로 내주라는 요구는 이들을 제작한 아티스트와 기술자들을 공격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의 정신을 배신하는 행위이다. [
애플과 오픈소스 - AppleForum] 오픈소스는 상용 소프트웨어를 훔치자는 말이 아니다. 무료 대안을 만들자는 의미이다. Slashdot의 재치있는 싸인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Information wants to be free - Entertainment wants to be paid - You want to be cheap.
Cooper's Strike Four
물론, 애플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에 대한 쿠퍼의 허술한 선정적 공격에, 실제로는 애플도 독점적인 FairPlay 기술을 광범위하게 라이센스해야 한다는 주장이 깔려있다. "공개"라는 의미를 다른이들이 쓰도록 열라는 의미이지, 비-독점화시켜야 한다는 뜻의 "공개"로 쓰지 않은 모양이다.

달리 말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WMA로 실패한 모델을 애플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은 애플보고 남들이 구현해 놓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제작자로만 놀라는 얘기다.
또한 쿠퍼는 "무적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화"[
"무적의 마이크로소프트" 미신을 벗긴다 - AppleForum]에 빠져들고 말았다. 현실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략은 계속 실패하고 있다. WinCE 게이밍[
애플은 게임에도 신경쓰라 - Page 2 - AppleForum], PDA, Smartphone[
iPhone의 미신과 휴대폰 1-4 - AppleForum], 플레이어와 뮤직스토어를 위한 WMA 디자인[
최종병기 퀵타임 - AppleForum]이 모두 실패하였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WinCE와 WMA 실패를 뒤따르지 않는 이유는 애플이 맥 오에스 텐을 잡다한 PC에 라이센스하지 않는 이유과 같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2와 PSP를 여러가지 하드웨어로 라이센스시키지 않는 이유와 같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와 Xbox 360을 잡다한 PC에 라이센스하지 않는 이유와도 같다. 나쁜 전략이기 때문이다. 그 뿐이다!
물론 애플이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와 아이포드에 WMA DRM을 라이센스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도 황홀해할 터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WMA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패배만 안겨다주었다. 애플이나 소비자 그 누구도 그러한 전략에서 얻을 바가 없다.
애플이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디자인한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두통을 일으키는 불확실한 스토어로 바꾸자는 얘기이기도 하다. 받은 곡들 중에 멈추는 곡도 있을 터이고, 어떤 곡들은 CD로 구울 수도 없을 것이며, 특정 모델의 플레이어 외에는 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다. 말이 되는가!
Cooper's Strike Five
친-마이크로소프트 칼럼니스트들이 제아무리 아우성을 쳐도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 WMA를 거절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라이벌 DRM 메이커들 간의 상호운용성의 잠재성에도 "공개"란 없다.
DRM은 본질적으로 독점적이다. 소유주 간의 충돌이 공개 표준을 만들지는 못한다. 애플이 FairPlay를 공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회사들이 애플 FairPlay를 재브랜드화시켜서 팔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것도 어떤 견지로 보건 간에 공개도 아니고, 무료도 아니며, 여러가지 다른 이름이 붙은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접근해야 할 터이니 소비자들로서도 불이익이다.
아이포드와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간의 조합을 비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칼럼꾼들의 위선도 지적해야겠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마이크로소프트 독점을 수호해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플랫폼이 안정적이고 표준적인 컴퓨터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한다.

윈도우즈가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돌리고, 리눅스 상에서 윈도우즈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방법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어내야만한다는 주장은 왜 안 하는가? 그들은 어찌하여 Exchange Server를 맥 오에스 텐용으로 포팅해야 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요구하지 않는가? Xbox와 PlayStation이 서로 간의 게임을 돌려야 한다고 왜 주장하지 않는가? 어리석은 주장이다!
Cooper's Strike Six
쿠퍼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독점적인 IM 표준 교환을 공개적인 상호운용성의 사례라
결론내렸다. 독자들을 기만하는 내용이다. 쿠퍼는 구글과 애플과는 달리,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 그 누구도 IM에 있어 공개표준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어야 한다. 구글과 애플은 무료이자 공개 표준인
Jabber XMPP 표준을 사용한다.
무료에다가 공개형인 개발을 저버리고, 독점적인 두 가지의 IM 네트워크를 교환함으로써 맺는 협력은 소비자 친화적인 상호운용성과 정확히 배치된다. 쿠퍼의 기사는 무료, 공개, 상호운용성의 정의를 잘못 이끌고 있으며, 진정한 공개형을 독려할 기회를 분명히 놓치고 있다. 그 대신 그는 단순히 아이포드를 비난하는 마녀사냥꾼이 되어버렸다.
똑같은 DRM이되 여러가지 다른 소스가 있다거나, 여러가지 DRM을 섞어 보아봤자 소비자는 혜택을 입지 못한다. 소비자는 공개형 인스턴트 메세지 표준에서 혜택을 얻는 것이다. 누가
쿠퍼에게 메일 좀 쓰시라. 자기가 어떻게 틀렸는지 아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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