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7, 2006

Killer Apps: For Apple's Windows Strategy to Work, It Must Replace Microsoft Office and Buy Adobe Systems
By Robert X. Cringely
bob@cringely.com
지난 3 주일 동안 필자는 애플이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OEM 뿐만 아니라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 그 자체(윈도우즈 API를 어느정도 들여올 수 있는 법적인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경우 윈도우즈 XP의 API를 말한다)가 될 수도 있다는 근거를 가지고 칼럼을 써왔다. 이러한 과감한 전략은 윈도우즈 비스타라 불리우는 윈도우즈가 내년 1월에 나오기라도 한다면 그것이 윈도우즈 XP SP4에 불과하리라는 확률 높은 가정에 근거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낙에 오만하고 무능하기에 그런 일이 일어날 법도 하다. 하지만 놓친 부분이 있다.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진정한 권력은 윈도우즈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애플은 그때의 전략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제시해 보겠다.
물론 IBM과 OS/2일 때도 마찬가지였다. 빅블루는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s)들이 OS/2를 따라와서 수 만여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해 주리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런 일을 허용하지 않아서이다. 여기에 대해서 작년에 와서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안하다면서 IBM에게 10억 달러에 못미치는 보상금을 내놓았다. 당시 IBM의 OS/2 전략은 "DOS보다 더 좋은 DOS, 윈도우즈보다 더 좋은 윈도우즈(a better DOS than DOS, a better Windows than Windows)"였다. 기억하시는가? 당시 IBM은 가상화 레이어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윈도우즈 API를 심겨 놓았다. 그래도 OS/2는 팔리지 않았다. 적어도 초기 버전에서 DOS보다 더 낫지고 않았고 윈도우즈보다도 더 낫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 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애플이 IBM이 아니라는 점과, 또 하나는 지금이 1989년이 아니라는 점이다. 윈도우즈는 보안의 관점에서 볼 때,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취약하다. 한창 잘 나가는 OS라기보다, 현재의 윈도우즈는 그저 우리가 참고 써야 할 OS에 가깝다.
그렇다고 해서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전략을 무시해도 좋다는 말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피스 전략 되시겠다.
오피스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입 대부분이 나오는 곳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를 이용하여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다스린다. 오피스가 없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그저 오래묵고 불안전한 OS 회사일 뿐이다. 만약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고객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일 대 일로 겨루겠다면, 쿠퍼티노는 아무래도 맥 오피스가 폐쇄되는 경우, 혹은 윈도우즈용 오피스가 맥 하드웨어에서 수상한 이유로 깨질 때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가 안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더군다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텔맥용 맥 오피스로 돈을 잘 벌어들인다면 말이다. 여기서의 맥 오피스란 윈도우즈용 오피스보다 외양이 더 멋지면서 100% 호환성을 갖고, 레드먼드에게 엄청난 새로운 수입도 안겨다 줄 때의 경우를 말한다.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제로 파괴적인 행위를 하지 못하게 만들 애플의 당근이다.
그렇지만 위의 희망적인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애플은 자기 자신의 오피스 제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맥용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정지됐을 때, 애플은 사파리를 심지어 KHTML 개발자들로부터도 비밀로 지켜왔었다. 인텔/AMD 스위치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어쩌면 애플은 오피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대비를 해 놓고 있다고 보아도 좋다. 물론 제일 확실한 대안은 오픈오피스이다. 애플의 KHTML에 대한 움직임을 고려해 본다면 Koffice도 대안이 될 터이다. (다만 Koffice는 작업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오픈오피스 전략은 혁명적이지도, 다르지도 않다. 그렇지만 오픈 오피스의 PDF 출력 기능(동일한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07에서 구현한다)과 같은 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사용자들을 유혹할 만하다. 슬프세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 XML 특허 라이센스는 GPL과 충돌하기 때문에 이는 Koffice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WINE처럼 오픈오피스는 그러한 기능 부가를 허용하는 LGPL로 라이센스 되어 있다.
그러므로 오픈오피스에는 애플의 장기를 덧붙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래묵은 오피스 포맷을 계속 지켜왔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읽기-쓰기의 하방호환성을 어떻게 유지하는지를 두고 계속 씨름중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가 원하건, 원치 않건 업그레이드를 강요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오랜동안 오피스 소프트웨어용으로서 문서화가 잘 된 오픈 포맷을 필요로해왔다. 실질적인 포맷의 자세한 사양이 잘 적혀 있어서 그것으로 만든 소프트웨어가 중단되더라도 오랫동안 읽을 수 있도록 말이다. 이 기능을 이루기 위해서는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운 포맷이 필요하다. ODA(Open Document Architecture)는 현재 잘 돌아가고는 있지만, 후보가 될 수 없다. 오피스의 다음 버전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XML 포맷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은 우리가 흔시 사용하는 의미인 개방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 오픈은 그저 올바른 방향을 뜻하며, 심지어는 유럽 정보통신시스템 표준협회를 의미하는 ECMA International에 제출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보겠다. 오픈 XML에 대해서는 애플도 EMCA를 스폰서하고 있다. 애플이 왜 그럴까?
어째서? 글쎄다. 오픈 XML이 표준이 되면,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다시 뒤바꾸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반면 오픈 XML을 애플도 채용하게 되면 애플은 파일 호환성을 얻게 된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예전에 맺었던 크로스-라이센스 계약으로 인해 애플은 예전 바이너리 오피스 포맷에도 호환성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가지고 있는 권력을 얻게 된다. 바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오피스 포맷에 대한 지원이다.
그정도의 호환성을 갖추고 여기에 오픈오피스의 네이티브 쿼츠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온다면?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맥 오피스를 정지시킬 때를 대비하여 애플이 이미 이 애플리케이션을 잠재워 두고 있다고 확신한다. Access에 대한 저격수는 파일메이커가 맡게 될 터이고, 실제로 이 애플리케이션이 나온다면 정말 물건이 될 것이다.
또한 애플로서도 이는 매우 현명한 전략이다. 제일 뛰어난 부분은 애플이 마지막 결정을 앞둔 채 숨고르기를 할 수도 있다는 점에 있다. 소프트웨어 작업이란 하드웨어에 비해 값도 싸게 먹히고, 아마도 몇 달 안에 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몇 년이 아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대한 대안 찾기만으로는 애플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모두 커버할 수 없다. 애플의 핵심 시장인 코어 미디어와 그래픽 시장에 있어서,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시장에 얽매이는 것 만큼이나 어도비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어도비는 매크로미디어까지 소유하게 되었다. 애플의 취약성이 더 커진 셈이다.
어도비는 이미 맥 개발에 있어서 한 발 뺀 상태이며, 다시 되돌리려면 스티브 잡스가 개인적으로 존 워녹에게 압박을 가해야 할 정도이다. 만약 네이티브 오에스 텐 플랫폼용으로 계속 개발을 해야 할까라고 의문을 가질만큼 애플이 윈도우즈 장사를 한다면, 뭐, 그때는 애플이 또 하나의 델로 탈바꿈하면 된다. 물론 그런 일은 스티브 잡스께서 원하시지 않는다.
스티브는 맥+윈도우즈라는 이중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윈도우즈용 애플리케이션이 쓰레기처럼 비쳐지기를 원한다. 그의 심중에는 아무래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제대로 한 판 겨뤄서 이겨보고 싶은 마음이 여전할 것이다. 즉, 현재 오에스 텐용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오에스 텐용 프로그램을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 말인즉슨, 어도비이다.
잡스의 그 바람을 확실히 실현시켜 줄 일은 한 가지. 어도비의 인수이다.
애플에게는 주식도 있고 현금도 있다. 어도비 인수는 애플에게 있어서 실질적으로 별 비용이 안 든다. 시장도 좋아할 것이 틀림 없다. 정부야 요새 정부라면 무엇이든 허용해 줄 것이다. (오라클을 보라.) 주식 배당도 반등할 것이다. 게다가 어도비 프리미어 따위는 파이널컷프로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사라질 수도 있다. 물론 포토샵이 계속 시장을 지배하도록 애플의 Aperture 프로그램도 사라질 수 있다.
이번 주 루머 중에, Aperture 개발팀 전체를 애플이 해고해버렸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그럴 듯 하잖은가?
I, Cringely . The Pulpit . Killer Apps | P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