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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9, 07:00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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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은 아이포드와 퀵타임, 아이튠즈의 성공을 예측 못하였다

Analysts fail to predict Apple's success with iPod, QuickTime, iTunes: June 16 2005
photoAnalysts fail to predict Apple's success with iPod, QuickTime, iTunes
분석가들은 새 시장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장악을 예측할 때 편안함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것은 그들의 주요 테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어떠한 잠재적인 경쟁자들의 용기를 빼앗는 데에서 안전감을 느껴왔으며, 어떠한 새로운 시장이 생기더라도 결국은 소프트웨어 거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진입할 흥미만 보이면 곧 그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시간 문제라 주장해왔다. 이런 식의 시장 분석과 칼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어떠한 제품에게도 공포의 경고를 내리면서 끝난다. 또한 이런 글들은 Fear, Uncertainty and Doubt을 뜻하는 FUD라는 새로운 별칭을 얻어내기에 이르렀다.

FUD는 자기 생산적인 실현으로서 작용한다. 시장의 경쟁 제품이 순식간에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에 들어서기만 하면 실패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차근차근 별로 경쟁적이지도 못한 제품을 내놓으면 되는 편안한 입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것 무엇이든지 위험을 과장 경고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FUD 캠페인으로부터 분명 득을 보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오히려 분석가들이 더 FUD를 양산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다. 예측이 맞게 되면 이들은 더 지식있어 보이고 날카롭게 비쳐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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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포에 기반하는 예언은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역사상 대중에게 공포심을 이끌어내서 기존 권위의 상실을 막아낸 저술가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수히 많다. 이들이 한 모금씩 떨구어 주는 예언은 기존의 권력 시스템의 지속을 보장해줄 뿐만 아니라 공포심을 통해 자신들을 계속 우월한 위치에 있도록 유지시켜준다. 지배 계급에 대한 위협은 곧 자신의 지위와 번영에 대한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분석가"들이 왜그리도 아이포드를 퇴물이라 주장하고소위 "iPod killers"와 경쟁 온라인 뮤직 스토어가 개장하기만 하면, 왜 아이튠즈 뮤직스토어가 바로 사라질지에 대해 떠들어대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들의 가열찬 비난, 혹은 비-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모든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말 흥미로운 소식이 있다. 우선 그들 분석가들께서는 누구 하나 아이포드나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부상(浮上)을 예언하지 못하였다. 둘째로 그들 중 누구도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인에 기반하는 뮤직 플레이어가 아이포드의 대중적인 성공 이전에 이미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이들은 거의 모든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경쟁자들이 단순히 마이크로소프트 WMA 디자인을 재판매하고 있는 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정말 인정하기 싫어한다. 그대신 이들은 마치 시장에 있는 개별 기업의 다양한 선택인 양 언급하면서 여러가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만을 나열한다.

그렇다. WalMart, Napster, Yahoo, 그리고 다른 친구들 모두가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디자인을 똑같이 채용하여 음악을 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자인한 소프트웨어 모델에 하드웨어를 끼워서 판매하는 델이나 HP, 게잇웨이나 마찬가지다.

photo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식으로 글을 쓰게 될까? "iPod Killer!"라는 헤드라인을 얼마나 더 언론에서 보아야 할까? 1948년 이후 "Dewey Defeats Truma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언제까지 보아야 하는 것일까? 제발요! 분석가님들!



photo Analysts fail: Part II
For the record, some f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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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Napster" 브랜드는 가치가 없는 브랜드이다. 분명 냅스터로 노래를 공짜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던 시절을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현재는... 그런 냅스터는 이 년 전에 죽었다. 냅스터 브랜드는 거의 낭만이 남아있지 않은 Atari보다도 더 죽은 브랜드이다. 정말 엄청나게 멍청한 회사들이다. 완전히 새롭고 관련도 없는 제품에 후광을 덧씌우기 위해 옛날 브랜드를 사들이는 짓을 멈추어야 한다. 바보 분석가님들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의 월급 통장이 그들의 보도 자료에 달려 있다. 그들에 대한 숨가쁜 찬송가를 멈춰야 한다.

두 번째: 지적 재산권의 대여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소위 온라인 뮤직 스토어에 대한 "구독형" 모델은 새롭지만도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을 심지어 애플이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시작도 하기 전에, 자신들의 WMA DRM의 대계획에 편입시킨 바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런 기능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구독을 하지도 않았다. 애플은 여기에 걸려들지 않았고, WMA 구독형 스토어로 파트너쉽을 맺은 탐욕스러운 회사들은 거의 생존이 불투명해지면서, 힌덴부르크(Hindenburg)호의 천식이 있는 탑승자들이 가진 행운 정도밖에 없게 되었다.

세 번째: 기능이 없다고 해서 아이포드가 안 팔리는 것이 아니다. 경쟁자들은 녹음 기능에 사진 찍기, 라디오, 그리고 나서야 MP3를 재생시키는 뮤직 플레이어를 제공한다. 하지만 구독료를 계속 내지 않으면 DRM을 통해 여러분의 곡목록은 지워지며, 위의 기능들은 아이포드의 매출에 위협을 주지 못하고 있다.

사실 애플이 최근에 내놓은 제일 유명한 아이포드는 기능이 오히려 더 없다. 버튼이 빛나지도 않고 네비게이션 메뉴도 없으며 지금 무슨 노래가 흐르고 있는지 가리키는 화면도 없다. 아이포드 셔플은 거의 광고가 없고 오로지 듣고 싶은 노래만 들려주는 라디오와 같다!



photo Analysts fail: Part III
What works and what does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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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친숙하되 더 나은 새 것을 좋아한다. 놀라운 일이다. 그때문에 오디오 카셋트가 각광을 받았다. 카셋트는 더 작은 음반이었으며 녹음도 가능했다. 비디오형 오디오 카셋트라 할 수 있는 VCR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녹화도 할 수 없고 크기도 거대한 Laserdisc는 인기를 끌지 못하였다.

그래도 CD는 사랑을 받았다. CD는 오디오 카셋트보다 확실히 음질이 더 나으면서 시간도 더 길고 레코드보다 더 작았기 때문이다. MiniDisc와 DAT, '디지탈 컴팩트 카셋트'는 모두 비참한 실패를 기록하였다. 이들은 카셋트 테이프나 VCR과는 달리 복제와 녹음에 있어서 광적인 제한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음악 세계로 인도한 CD-R은 그러한 제한을 피하였으며, 혁명적인 성공을 기록하였다. 단 VideoCD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는데, 이는 녹화가 불가능하고 비디오 화질도 불량이었기 때문이다. DVD는 VHS보다 훨씬 얇아서인지 인기를 끌었다. 반면 DIVX(스스로 파괴되는 DIVX 제품이다. 유머스럽게 이름이 매겨진 DivX 코덱과는 다르다)는 사라져 버렸다. 와우. 패턴을 알 수 있다. 소비자들은 개선을 좋아하며, 다시 빼앗기는 것을 절대적으로 싫어한다!

아이포드가 바로 그러한 패턴을 따르고 있다. 이 시대의 워크맨이랄 수 있는 아이포드는 새 기능의 주요한 부분만 최상위에 갖고 있다. 의심스러운 사운드 녹음기나 400 달러짜리 라디오, 질낮은 카메라, 혹은 조화롭지 못한 그 어떤 다른 것도 아이포드에게는 없다. 다만 아이포드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노래 목록과 갖고 다닐만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또한 아이포드는 기회 있을때마다 마지막 한 푼이라도 짜내려고 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여러분 음악을 공개 포맷으로 자유로이 복사시킬 수 있으며, 선택적으로 온라인에서 CD보다 저렴한 값에 노래를 살 수 있다. 또한 요금을 더이상 내지 않는다고 해서 다운로드받은 곡을 없애지도 않는다. 그래서야 소비자들이 충분히 들을 수가 없다.

고료를 받을만한 분석가라면 이러한 점을 알았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한꺼번에 QuickTime[http://appleforum.com/showthread.php?t=30121]과아이튠즈, 아이포드와 칭송하기 이를 데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WMA를 한 데 묶기 바빴다. 그러나 WMA는 그 많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와 강력한 파트너들의 바램과는 달리 갈 곳이 없어져 버렸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입을 허락하기도 하였지만 경고도 내렸다. 하지만 이 분석가 나리들은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이미 우습게 보이고 있으며 몇 년 뒤가 되면 정말 같잖게 보이게 될 것이다. 여러분도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폐물이라고 우기는 분석가를 도대체 누가 필요로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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