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일 곳 먼저 가보기
모임이 오늘인지 다음 주인지 몰라 가물 가물, 갑자기 전화를 드려서 미안합니다. 곧 장 전화를 받으시기에 오늘인가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이었다면, 마누라/아들 녀석이랑 저녁을 먹기로 해서 잠시 얼굴만 비치려고 그랬죠. 바로 아래 인도 밥집에서 밥을 먹어 보기로 오래전부터 약속을 했었는데 그게 오늘이었나 봐요. (밥값이 너무 비싸요~~, 며칠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듯.)
다시 스타벅스 2층으로 올라갔는데, 갑자기 눈에 딱 히는 사과 두 개! 외국인 두 명이 파워북 17"를 펼쳐 놓고 열심히 뭔가 일을 하고 있더군요. 아마 짐작컨대 커피도 먹고 공짜로 인터넷도 즐기려고 온 듯. '아 인터넷이 된다는 거지!' 싶어 점원에게 물으니, SKWin이 깔려 있어야 된다고 그러더군요. 잘 몰라서 그렇거니 하고, 인증 데이타나 가르쳐 달래니 starbucks/skwin이랍니다. 802.1X WEP으로 인터넷에 붙이려고 해보았더니 실패. 더 해보려다가, 아들 녀석이 잠이 오는 지, 칭얼거려서 커피만 후다닥 먹고 곧 장 내려오고 말았죠.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아, 외국 사람에게 말이라도 한 벌 걸어볼 걸.'하고 아쉬워 했어요. 어쨌든 오늘은 아들 놈에게 바다 구경을 처음 시켜주었고, 아내랑 인도 음식도 맛있게 먹고 참 기쁜 날이네요.
용돈이 싹 다 나가버려서 내일부터가 걱정이기는 합니다만. --;; 불쌍한 듯 기웃 기웃 빌붙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