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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7, 11:0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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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오즈본 효과가 관계 없는 이유
 Why Apple won't suffer the Osborne Effect : June 17 2005
 | Why Apple won't suffer the Osborne Effect 컴퓨터 칼럼니스트들은 예전 이야기를 파헤쳐서 미래도 예전의 (미묘하게) 비슷한 사건처럼 흘러가리라고 예언하기를 즐긴다. 하지만 그 예전 이야기가 거듭날 수록, 그 이야기들은 유명한 전설이 되고 실제로 일어난 일을 상당히 왜곡하게 된다. |   | 그럼 그토록 야단 법석인 소위 "오즈본 효과(Osborne Effect)"에 대해 알아보자. 오즈본의 역사에 대해서는 "다음의 기사를 보기 바란다. 오즈본 효과란 미래의 제품을 발표함으로써 기존 제품의 매출량을 떨어뜨리게 되는 효과를 일컫는다. 소비자들이 발표된 다음의 제품 구입을 기다리기때문이다. 최근 애플이 인텔 기반의 맥을 발표함으로써 오즈본 효과는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그 결과 애플도 불가사의하기 짝이 없는 오즈본 효과를 맞이하게 되리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하다. 1983년, 오즈본은 미래 제품의 발표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우선, 오즈본에게는 상당한 경쟁자, 케이프로(Kaypro)가 있었으며, 케이프로는 이미 비슷하면서도 더 나은 제품을 갖고 있었다. 또한 자기 자신의 라이브러리와 함께, CP/M 소프트웨어를 돌릴 수 있는 Apple II도 강력한 경쟁자였다. 여기에 더해서 IBM's PC는 사실상의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었으며, 컴팩에서는 PC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오즈본과 비슷한 포터블을 제공하고 있었다. 따라서 오즈본은 이미 화염 속으로 사라질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오즈본은 이제 막 3년 된 회사로서 소비자 충성도나 개발자 기반이 없는 작은 회사였고, 기존 제품의 품질 관리 문제와 함께 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산들 바람만 불어도 회사가 날아갈 판이었다. 그대신 오즈본은 후계 기종을 발표하였고, 이 기종이 잘 팔리지 않아 그 해에 바로 도산해버리고 말았다.
|  | 그렇다면 오즈본의 쇠퇴가 애플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이 점을 고려해 보라. 오즈본이 도산하자마자 애플은 매킨토시를 처음 발표하였다. 애플의 당시 주력 기종인 애플 II 컴퓨터보다 훨씬 앞선 제품이었지만 애플 II 제품은 향후 5년 동안에도 잘 팔리는 기종으로 남게 된다. 물론 애플의 미래는 분명히 매킨토시였지만 말이다. 맥이 선보인지 2 년 뒤인 1986년, 애플은 심지어 새로운 애플 II인 Apple IIGS를 발표하기도 하였고, 이 기종은 그 후로 무려 7년 동안 팔려나갔다! 애플이 PowerPC로의 이주를 발표한 이후에도 68040 기반 맥의 매출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 마지막 040 기반의 맥인 Quadra 630은 심지어 잘 팔리기까지 하였다. 애플은 1997년 맥 오에스 텐으로의 이주 계획을 발표한 이후 맥 오에스 7.5와 8, 그리고 9를 6년 동안이나 계속 판매하였다.
WWDC 2003에서 G5를 발표한 이후에도 파워맥 G4의 매출은 떨어지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클래식 맥 오에스 9로 부팅시킬 수 있는 기종을 필요로했기 때문에 애플은 파워맥 G4의 클래식 부팅 가능 기종을 새로 선보이기까지 하였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최신 제품만 원하여 새 제품때문에 기존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 상식"은 진실이 아니다. |  | 따라서 새로운 제품 발표(설사 그것이 기존 제품보다 상당히 진보적이라 할지라도)는 모든 회사에게 독이 되지 않는다. 사실 기술 업계에서의 문제는 발표를 너무 일찍하기에 있다기보다는 보통 발표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데에 있다. 인텔 기반 맥의 경우를 보자. 처음 나올 인텔-기반 맥이 기존의 PowerPC 맥보다 훨씬 나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맥의 미래는 분명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에 달려있다. 그때까지 현재의 인텔 칩은 퍼포먼스나 전력 사용량에 대해 애플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PowerPC에 비해 심각하게 다르지 않다.
알티벡이나 특별히 G5를 위해 컴파일된 소프트웨어, 혹은 PowerPC의 실질적인 사용을 위해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에 투자한 소비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에 대해서 먼저 마루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느리고 점진적인 이주로 이득을 보려 할 것이다. |  | 거의 일 년 뒤에나 나올, 첫 번째 버전의 인텔 기반 맥을 기다리느라고 PowerPC 맥의 구입을 보류하는 행위는 애플이 제공해야 할 최신 기종의 혜택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겠다는 말에 다름이 아니다. 인텔 이주 발표가 없었다 하더라도, 약 일 년 뒤라면 현재의 맥보다 좀 더 빠르고 매력적인 맥이 나오리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었다. 새로운 인텔 맥 소개를 좀더 부드럽게 하고 PowerPC 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려는 애플에 대한 FUD(Fear, Uncertainty and Doubt)를 퍼뜨리기 위한 오즈본 효과 운운은 무식함의 소산이거나, 뭔가 논쟁적인 것을 찍어 내야 인기와 공포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그런데 두 가지 의문이 남아 있다. 현재의 파워맥이 어느 정도의 기간이나 지나야 퇴물이 되어 버릴까? 오늘날의 PC가 새로 나올 인텔 맥에 대해 어느 정도나 비슷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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