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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4, 12:30 AM   #15
h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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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인텔 칩이라고 펜티엄 그대로를 쓴다는 뜻은 아니겠죠?

애플이 파워PC 칩을 버리고 인텔 칩을 쓴다는 것이 펜티엄 칩을 그대로 쓴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지금 나오고 있는 매킨토시도 파워PC 칩을 쓰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주변기기들은 거의 다 표준 규격들을 쓰고 있으므로,
인텔 칩으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애플 입장에서는 엄청난 작업이 안 되도록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 같다는 거죠.

어쨌건 애플의 선택 수준에 따라서 미미한 변화로 끝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도전(도박)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네요.
  1. 인텔 칩을 쓰더라도 유저들은 변화를 거의 못 느끼도록 완전히 맥 오에스 텐 전용으로 매킨토시를 내 놓을지,
    =>펜티엄 칩을 그대로 쓰든, 불필요한 코드를 버리고 애플용으로 개선한 인텔 칩을 쓰든, 둘다 내부적으로 CPU만 바뀐 정도일 뿐이지 겉으로 느낄 수 있는 차이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추얼피씨가 한결 빠른 속도로 동작하는 정도...
  2. 인텔 칩 매킨토시에 윈도즈가 실행될 수 있는 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보해 주는 수준에서 인텔 칩 매킨토시를 만들어, 맥 오에스 텐을 기본으로 넣어서 내놓을지,
    (인텔 칩 매킨토시 뉴스에 맥 유저들의 반응이 윈도즈도 설치하면 동작할 거라는 기대나 걱정들을 하는 것 같이 보여서요.)
    =>애플의 자존심으로는 이런 일까지 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유저들 입장에서는 이런 수준의 인텔 칩 매킨토시가 나온다면, 엄청난 구경거리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이런 수준까지 맞출 수 있는 애플의 여력이나 자존심이 허락할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볼 때는 첫번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맥 유저들이 우려할 만한 일들은 그리 많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매킨토시가 인텔 CPU를 쓴다는 것이 곧바로 IBM 호한 기종이 된다는 것과는 엄청난 거리가 있으니까요.

다만 애플이 하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그 엄청난 거리를 메운 인텔칩 매킨토시와 맥 오에스 텐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운 점입니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유저 입장에서는 아쉬울 뿐이죠. ^^


막상 뉴스의 실체가 며칠 안에 드러나고 나면 재미가 없어지므로, 그 전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면:

인텔 칩 매킨토시에 윈도즈를 설치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하되, 기본은 맥 오에스 텐을 넣어서 출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나온 매킨토시는 애플사에서 만든 미려한 외관을 지닌 IBM 호환 PC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매킨토시 사서 윈도즈 설치해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맥 오에스 텐과 윈도즈를 듀얼 부팅으로 설치해서 사용할지도 모르고, IBM 호환 PC를 쓰던 사람들이 맥 오에스 텐도 듀얼 부팅으로 설치하여 써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시장의 반응은 예측불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러한 시장의 혼전이 벌어지면 맥 유저들은 윈도즈 유저들이 맥 오에스의 수려함에 끌려 맥 유저로 넘어오기를 기대하겠지만, 다수의 대중적인 파워는 이런 가능성을 별로 허용하지 않곤 하죠.
즉 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의 입장에서는 굳이 소수의 맥 버전 개발의 부담을 추가로 안으려 하기보다는 '매킨토시에도 윈도즈 설치되니까 윈도즈 설치해서 자기네 윈도즈 제품 써세요'라고 해 버릴지도 모르거든요.

대신에 IBM 호환 PC를 쓰던 사람들 중에 맥 오에스 텐을 써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오에스만 바꾸면 되므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겠죠.
아무리 애플이 정성을 기울인다 하더라도 회사의 규모상으로 IBM 호환 PC의 그 수많은 메인보더와 주변기기들을 다 지원하는 맥 오에스 텐을 내 놓으려 할 리는 없을 것 같고, 자기네가 만드는 인텔 칩 매킨토시에서 윈도즈가 웬만큼 돌아가도록까지 해 주는 것이 최대치일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말은 반대로 적용하면, 이런 호환성을 확보한 인텔 칩 매킨토시에 작동되는 맥 오에스 텐을 IBM 호환 PC에서 작동시킬 수 있는 PC도 상당수 나올 수 있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기는 합니다.

어쨌건 상상이기는 하지만, 참 재미난 게임이 될 것 같은데, 애플의 여력이나 선택 범위가 여기까지라고는 생각되지 않다는 것이 생생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썬 솔라리스도 인텔 칩 버전이 있고, 넥스트도 인텔 칩 버전이 마지막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매킨토시는 인텔 칩을 쓰게 되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hopark 님께서 2005-06-04 12:32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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