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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8, 02:57 PM   #1
weiterw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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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stered: Apr 2003
My Mac: AlbookG4 1,67Ghz 15"; iMac 500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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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개인용 도서 및 자료 관리 시스템 구상

제목 그대로 개인용, 가정용 도서관리 시스템을 구상중입니다.

제 여친이 wife 1.0으로, 제가 남친에서 남편1.0으로 업글되는 날, - 그 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서두- 저희 두 사람이 하고 싶은 것으로 마음이 통한 게 바로 이겁니다. 그래서 노총각인 제게 이 일이 매우 중요해 졌습니다.

저희 두 사람 모두 책이 많고, 앞으로도 직업적으로 책을 많이 필요로 할 것입니다. 지금도 최소한 일주일에 따로 한 권 이상씩은 삽니다. 둘이 같이 산다면, 아마 책관리가 힘든 문제일 것 같습니다.주체할 수 없는 책을 좀 정리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산뜻하고 아름답게 맥으로 하는게 좋겠지요? MacLife에도 어울리는 글타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구상하는 바, 다음의 그림이 충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책을 보기좋게 책꽂이에 관리하는 것에는 별반 관심없습니다.
-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보기좋게 책꽂이에 착착 꽂아서 관리하면, 예쁘긴 하지만, 관리할 수 있는 책의 분량에 한계가 옵니다. 제가 아는 어떤 교수님도 책이 너무 많아지니까, (제 키 보다 커서 벽 한켠을 완전히 차지하는 아름다운 나무 책꽂이였는데) 책꽂이 칸칸마다 책을 두 열 또는 세 열씩 꽂으시더군요. 맨 앞열에 선 책은 책장보다 약간 튀어나와 있어서 불안해 보였고, 뒷열에 선 책은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책을 빼거나 제 자리에 꽂는 데도 문제가 됩니다. 이런 상태에선 관련있는 책들끼리 사이좋게 모아두기도 힘들지요.
제 생각에, 책장이란 도서관처럼 공간이 아주 넉넉하지 않는다면 별로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2. 책에 일일이 바코드를 붙여 놓고, 그 책은 상자로 관리할 것입니다.
- 이를테면, 바코드 10으로 시작되는 책(예: 10 1001010001)은 10이라고 표시된 사과상자에, 나중에 아이들이 태어나면 그녀석들 책은 바코드 앞에 K를 붙여놓고 (예: Kid Weiterweg007) K라고 쓴 장난감 상자에... 이런 식입니다. 이러면 책을 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헌책방에서 이렇게 관리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헌책방주인이란 모름지기 책이 들어있는 과일상자를 귀신 뺨치게 알고 있는 사람이지요.) 상자로 관리하면 책이 덜 상하고 먼지가 끼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사할 때도 무지 편합니다. 상자채로 나르면 되니까요. 혹 이사하다가 파손되는 상자만 어디서 하나 얻어오면 되지요.(이사온 동네 수퍼주인과 자연스레 인사도 틀 수 있지요. )
이런 식으로 CD, DVD나 기타 미래의 어떤 매체도 개인적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책은 맥으로만 찾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DB가 있어야 합니다.
- 쓰기 편한 DB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구요.. 그 프로그램이란게 일단 맥에서 되어야 하고, 여러 언어(한, 중, 일, 영, 독, 불, 히브리, 시리아, 티벳, 팔리 ... 가능한 전부)를 지원해야 합니다. 바코드를 인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연동도 잘 되어야 하겠지요. 이쪽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애포 회원님들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4. 이 일을 위해서 전용 맥을 둘 겁니다.
- 현재 보유하고 있는 iMac Snow G3 500을 이 도서관리 전용 맥으로, LaCie ext. HDD 40G를 백업용으로 가능한 영구보존할 생각입니다. 시스템은 10.3.7 정도에서 영구히 머무르게 할 생각이고, 일단 DB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면(테스트 기간이 필요하겠지요. 잘 돌아가는지, 언어지원은 충분한지 등), 앞으로 업글도 "아예 안할" 생각입니다. 이런 작업은 안정성이 중요하니까요. 현재 맥의 안정성이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텍스트 기반의 도서관리 DB정도면 G3 500에서 충분하겠지요. 머잖아 올드맥이 될 놈의 안식처를 찾은 것 같습니다. 책상자들 가운데 자리잡고 호령하는 CRT iMac.. 멋있겠지요?


5. 책을 사는대로 정확히 입력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서지색인(저자, 출판사 등등)과 책의 앞표지 사진, 저자사진 등등은 아마존 등 인터넷 서점이나 국회도서관을 검색해서 뜨는 것을 그냥 복사해서 붙여 버릴 생각입니다. key words나 서평까지 웬만한 것은 그냥 다 붙여넣을 겁니다. 책의 분류기호가 문제인데, 한국책은 국회도서관에서 쓰는 분류기호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 넣으면 되겠지요.독일어 책은 레겐스부르크 시스템으로.. 그런데 영어책으로는 어디가 좋을까요? 미국 국회 도서관?
이 귀찮은 작업은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나서 한글을 알게 되면 두권에 500원씩 주고 시키면 되겠지요... 그 때까진 뭐 "습관이 되면" 일주일에 서너권 정도 규칙적으로 찾아서 입력하는 거야 별로 어렵지 않겠지요. 이걸 못할려구요.


6. 다음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문제 등등입니다.

- 바코드를 출력하고, 출력한 놈을 스캐너로 읽어내는 것에 대해서 모릅니다. 전혀 경험이 없어요. 바코드는 레이저프린트나 잉크젯으로 출력하면 되는 것 같더군요. 스티커식의 전용 용지를 구비해야 할 것 같구요. 간단한 로고나 흑백사진 정도를 넣을 생각도 있습니다. 바코드를 생성해서 인쇄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스캐너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구형아이맥에서 잘 되면서도 어울리는 것이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이런 프로그램들끼리 연동이 잘 되어야 하겠지요?

- 혹시 이런 용으로 전용 프로그램이 이미 개발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추천바랍니다. 어렵게 4D나 FileMaker 붙잡고 시간보내는 것 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것을 좀 바꿔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왕이면 FileMaker처럼 비싼 프로그램 보다는 좀 싸거나 공짜가 좋겠군요. 단, 안정성은 중요합니다.

- 아마존 등의 인터넷 서점이나 국회 도서관 등에서 아예 서지색인을 일정한 형식의 파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하지는 않나요? 그럼 그걸 그냥 읽어들이는 프로그램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일이 훨씬 쉬워지겠는데요? 최소한 영어책이라도 그런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독일어 경우는 독일 대학 등에서 이런 서지색인을 일정한 형식의 이메일로 발송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영어쪽은 아직 잘 모르겠군요)

- 이미 이런식으로 도서나 CD, DVD를 개인적으로 관리하고 계신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또는 도서관이나 인터넷 서점 등에서 일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군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고, 2005년 1월 현재 그냥 머리에 있는 구상입니다. 예상보다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이나 추천, 기타 리플, 생각들 많이 많이 기다립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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