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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9, 03:48 PM   #13
cher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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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한국내에서 구할수 있는 한글이 인쇄된 키보드를 보시면, 키보드 왼쪽에는 자음들이 오른쪽에는 모음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두갈래로 쪼개서 배치를 한 것이 두벌식이죠. 둘로 쪼갰다고.

그에 반해서 세벌식은, 키보드를 셋으로 쪼개서, 가장 오른쪽에는 초성 자음, 중간에는 모음, 가장 왼쪽에는 종성 자음을 배치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모든 글자가 그렇지는 않지만, 한글 한 글자는 주로 초성-중성-종성 이렇게 해서 자음 둘과 모음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두벌식을 사용하다보면, 평균적으로 왼손의 사용빈도가 오른손 보다 1.5-2배 가까이 높아지는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그러다보니,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왼손에 굉장한 피로를 주게 됩니다.

그에 반해서 세벌식은 이 빈도를 키보드 전역으로 재분배를 하였고, 또, 자주 사용되는 키의 빈도에 따라서 재배열을 하여서, 손가락을 기본 자세에 놓았을때에 가장 자주 쓰이는 키들이 기본 자세에서 바로 타이핑 할수 있게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벌식은 사실은 linux 처럼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해 가면서 그 개발자이셨던 작고하신 공병우 선생님께 feedback을 주신 결과를 토대로 계속 고쳐서, 대부분의 한글을 입력하면서 손가락이 꼬이는 문제가 없도록 개선을 계속 해 나갔었습니다.

세벌식 390이라는 390이 정확하게 몇번이나 고친 자판인지는 모르겠지만 (390번?? ) 제가 처음 세벌식을 입문했을 당시가 389자판에서 막 390자판으로 개선이 되어 나온 시기라, 많은 세벌식 지원 오토마타가 389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었을 당시였습니다. 요즘엔 최종판 이라는 자판이 있는데, 이것은 390에서 한번 더 수정을 가한 것인데, 대부분의 자판 배치는 거의 같습니다만, 이중받침 자음들의 위치와 일부 받침 자음들의 위치가 재 조정 되었습니다. 한 10년 넘게 390을 쓰면서 몇가지 글자 입력이 좀 불편함을 느꼈는데, 최종판에서는 이것이 입력하기 편하게 바뀌었네요.

세벌식은, 키보드에 글자가 인쇄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연습하셔야 바꾸실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두벌식으로 약 분당 500타 정도르 치다가 세벌식으로 전환을 처음 한 시기에 연습을 하면서 100타도 안 나오는 초기에는 두벌식으로 치고 싶은 유혹을 얼마나 느꼈는지 모릅니다만, 점차 조금씩 익숙해 져 나가면서 지금은 제 수족과 같이 되었네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또 물어보세요.


예전에, 10여년전 중고생 시절에, 자비를 들여서 세벌식 자판 스티커를 발송하고 하는 일을 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세벌식 자판의 글자 배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시면, 한글 입력기에서 자판을 세벌식으로 바꾼 후에, 자판보기를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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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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