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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8, 07:34 AM   #62
ji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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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stered: May 2003
My Mac: ibook G4 1.2G, ipod 5g 30GByte, ipod shuffle 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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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Smile 저랑 같은 northface 가방을 쓰시는군여...

삼일전에 아이북을 옥션에서 구입해서.... 신기함에 푹빠져있는 jiinny입니다.
이전에 회사에서 쓰던 vaio 때문에 똑같은 백팩을 샀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북이 대신하고 있지요. 저는 아주 가끔 똑같은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본적은 있습니다. 신촌에는 제가 잘 안가지만, 아이북을 넣고 다니는 northface 가방을 들고 다니는 또다른 사람은 저 일겁니다.

사실 맥은 저에게 의미가 깊습니다. 처음 대한 컴퓨터가 애플 ][ + 호환 청계천 기종이었고, 컴퓨터도 없이 친구 따라 청계천을 기웃거리다가 매킨토시 플러스 기종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 모습에 정신을 못차렸었습니다. 얼마후 용산전자상가가 썰렁하게 문을 열어서 용산을 구경하는데, 친구와 엘렉스 컴퓨터에 전시된 매킨토시 SE와 매킨토시 II 를 보면서 정신 못차렸고, 컴퓨터도 없이 과감히 엘렉스에서 주최하는 매킨토시 사용강좌같은 것을 들으면서... 꿈만 꿨습니다.

이후에 할수 없이 pc 호환 XT를 구입해서... 컴퓨터를 배우고, 청계천과 교보문고<그땐 교보문고에서도, 불법복제를 해줬는데...>를 돌아다니고.... 맥의 3.5인치 디스켓 때문에 용산에 있지도 않은 3.5인치 드라이브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우스운 일도 많았고요...

중간엔 NeXT를 꿈꾸면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습니다만....

십여년이 지나서야... 아이맥을 제손에 가지고 있게 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우연한 계기지만, 어쩌면 맥과의 필연이 아니었는지.. 하는 것이지요.....

사실 최근에 맥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고, 단지 좀 싼 노트북을 사서, FreeBSD를 설치해서 사용하려 마음먹었다가, 집에서 서버처럼 쓰던 셀러론 1.7 기가를 팔고 돈을 합쳐 이넘을 장만하게 되었네요....

사실 fvwm에 한텀을 띄워서만 사용하려 했었는데.... 램까지 추가해서, 훌륭한 터니멀 프로그램에서 쓰고자했던 용도보다 더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참... 백팩 얘기를 하려다가...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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